육거리시장 배추 1포기 4000원으로 안정세…생강 61%·굵은소금은 21.5% ↑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충북지역 김장 재료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치솟던 배춧값은 안정세로 접어들었으나 생강, 소금 등 양념 채소류 가격이 상승하면서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1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판매된 배추 1포기 가격은 4천원으로 이달 초순 5천원대에 비해 1천원 이상 떨어졌다.

무 1㎏ 가격도 일주일 전의 3천원보다 16.6% 하락한 2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여름철 수해와 태풍 영향으로 최근 5년 평년값에 비해선 배추와 무가 각각 1천원, 500원가량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양념 채소류와 젓갈류도 작황 부진, 수요 증가 탓에 지난해보다 비싼 편이다. 생강은 1㎏당 9천6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나 올랐다.

멸치액젓과 굴은 1㎏당 33.3%, 11.1%씩 상승한 6천400원,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굵은소금(5㎏)은 21.5% 오른 1만1천300원, 깐마늘( 1㎏)은 1.73% 오른 1만원으로 집계됐다.

청주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4인 가족 평균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12%가량 오른 33만원선으로 예상된다"며 “김장철 막바지로 갈수록 출하량 감소에 따라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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