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비 1억6000만원 확보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남 항일 의병의 성지 홍성군이 전국적인 항일 의병을 선도한 대규모 무장투쟁으로 1910년대 독립전쟁과 3·1운동으로까지 계승되었던 홍주의병 빛내기에 나섰다.

군은 ‘홍주읍성, 조선의 밤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문화재청 주관 공모사업인 ‘2023년 지역문화재 야행’ 행사에 선정되어 국·도비 1억6천만원을 확보했다.

2023년 6월 2∼3일 이틀간 ‘홍주읍성, 조선의 밤을 밝히다’ 지역 문화재 야행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문화재 야행 행사는 △홍주의병의 치열한 전투를 재현한 파사드퓨전극인 홍주의병 깨어나다 △홍주의병의 활동상황과 역사적 스토리를 표현한 홍주의병 역사 스토리 로드맵핑 △관람객 모두가 LED 횃불로 홍주의병의 홍주성 탈환을 재현한 홍주성재현극 그날의 함성이여! 홍주읍성을 지켜라 등 홍주의병의 뜻을 빛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홍주의병의 중심 홍성은 2015년부터 33개 도시가 가입된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 회원도시로 활동을 시작해, 2019년 7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제5대 회장도시를 역임하고, 자치단체간 상시 교류협력을 통해 의병정신을 선양·계승하며 의병관련 정책사업의 발굴과 홍주의병의 재조명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군은 2020년 6월 1일(의병의 날)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기 위한 ‘제10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역사 토크콘서트와 의병 퍼포먼스 재현, 기념식 등으로 구성해 홍주읍성 일원에서 개최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홍성군 문화특화사업단과 함께 최태성 강사의 ‘병의 역사를 쓰다. 홍주의병’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홍주의병을 중심으로 한 전국의 의병봉기와 1910년대 독립전쟁, 나아가 3·1운동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의의를 살펴보고 충남의병기념관의 홍성군 건립 유치에 대한 뜨거운 현장 반응을 끌어냈다.

지난 4일에는 ‘홍주의병과 홍주성전투 관계 조명’학술세미나를 개최하여 의병 관련 전문가와 학술적으로 홍주의병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19년 홍성의 독립운동사(2권), 2020년 한말홍주의병 등 다수의 연구발간 사업을 통해 끊임없이 의병에 대한 연구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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