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감동과 사랑이 넘치는 영화를 도심속 건물 옥상에서 감상한다면 그 느낌은 어떨까”

다소 상상하기 어려운 이 같은 일이 ‘옥상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건물 옥상에서 있었다.

참여자치시민연대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민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6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마련한 이번 행사는 이날 참석한 단체 회원들과 운천동주민 등 모두 100여명의 기억에 오래 남는 저녁 나들이를 제공했다.

참석자들은 빔 프로젝트라는 영화상영장비와 대형스크린(가로, 세로 각 4m)을 통해 2000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어둠속의 댄서’를 감상했으며 차 한잔을 마시는 정겨운 시간도 가졌다.

주민들의 참여가 다소 적었지만 지금까지 보여졌던 시민단체의 모습과 달리 시민들과 함께 한 행사라는 점에서 참석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모(32)씨는 “독특한 경험을 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민단체들의 변화가 계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정기적으로 시민들을 초대해 옥상영화제를 실시하고 회원 모집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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