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자치단체장 10일 출국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연대한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전의 성적표가 이번 주에 나온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오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연맹 집행위원회 총회를 열어 2027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한다.

김영환 충북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 지자체장,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은 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10일 일제히 출국한다.

네덜란드를 경유해 벨기에에 도착할 이들은 총회 전날인 11일 후보 도시 홍보 부스에서 막판 표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 집행위원 22명이 한 표를 행사할 투표 결과는 현지 시각 낮 12시20분에 나온다. 현지와 우리나라의 8시간 시차를 반영하면 국내에서는 당일 오후 8시20분께 투표 결과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투표에서의 경쟁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메가시티'라는 이름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맞선다. 앞서 FISU는 지난 1월, 2027년 대회 후보지를 충청메가시티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로 압축했다.

FISU는 지난 8월 집행부 평가단을 보내 충청권 4개 시·도를 현지 실사하면서 경기장 준비 태세와 우리 정부·국민의 유치 열의 등을 점검했다. 평가단의 평가 결과는 집행위원 투표에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막판까지 12표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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