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유년시절 아픈 기억에 공감…복지 향상도 약속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지난달 2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김영환 충북지사와 도 공무원들 간의 소통콘서트가 눈물바다가 됐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

이날 김 지사는 직원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야기 속에서 김 지사는 조건 없는 사랑을 주고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담은 자작시 ‘임종’을 직접 낭독하며 아버지를 회상했다.

시 속에서 김 지사는 대소변을 받아내며 아버지 임종의 날을 기다리는 아픈 날들을 떠올렸다. 천륜이 끊어지는 아픔을 마무리하는 말에서는 울먹이기도 했다. 울음 섞인 회상의 낱말들에서 참석자들은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옛 기억을 되새기던 중 김 지사는 다시 한 번 울먹이며 최근 발생한 공무직원 사망 사건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제가 근무했던 안산에서 세월호가 발생했다”며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복지향상도 약속했다.

소통콘서트에 참석한 한 직원은 “김 지사의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인간적으로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아픔을 겪고 있는 주변의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더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아픈 기억을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확대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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