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오송재단·청주시 컨소시엄에 대웅제약·GC녹십자·대전시 추가 협약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유치를 위해 충북도가 지역사회와 협력을 확대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충북도는 31일 청주SB플라자 대회의실에서 WHO 세계 바이오 캠퍼스 공모사업 유치를 위한 컨소시엄 구축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WHO 세계 바이오 캠퍼스 사업은 저개발 국가 백신개발 생산 등을 위한 필요 교육을 실시하고 국내 바이오 인력양성이 목적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체결한 KAIST·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오송재단)·청주시·충북도 컨소시엄에 대웅제약·GC녹십자·대전광역시까지 확대했다. 협약식에는 윤재춘 대웅제약 부회장, 임승호 GC녹십자 부사장, 이석봉 대전광역시 경제과학부시장, KAIST 이광형 총장과 이상엽 연구부총장, 이균민 생명과학기술대학장, 박홍교 오송재단 경영 지원본부장, 이범석 청주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참석했다.

대웅제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술 및 신약개발 선두기업으로 국내 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2021년부터 인도네시아 약학대학과 학점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오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오송공장 등을 활용해 실습교육을 담당한다.

GC녹십자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2009년 신종플루 백신을 4개월 만에 개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2021년 독감백신 생산 실적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협약으로 백신 제조와 치료제 개발 분야 강사를 지원하고, GC녹십자의 백신 완제생산의 컨트롤타워인 오창 공장 등을 활용해 실습교육을 담당한다.

또한, 대전광역시의 합류도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충북도와 대전시는 이번 협약이 충청권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의 초석을 놓는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

이를 위해 공모사업을 반드시 유치해 바이오 인재양성과 R&D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치열해지는 수도권과의 바이오 클러스터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대전광역시는 KAIST 본원과 생명공학연구원, 화학연구원 등 정부출연기관, 기술기반의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집적한 대한민국 바이오 R&D의 큰 축으로, 오송의 훌륭한 기반과 연계해 신약개발 등 고급인력 양성에 최적화된 환경과 지원을 제공한다.

충북도는 국제기구 또는 세계적인 대학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남겨놓았던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최고의 부지를 사업대상 부지로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 6대 국가메디컬시설, 오송바이오캠퍼스, 오송재단,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의 연계성이 뛰어나 시너지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는 최고의 입지라는 평가다.

또한, 오송은 KTX 오송역에서 5분, 청주국제공항 20분, 인천국제공항과는 향후 1시간30분 이내로 국제학생 유치에 최적의 장소이며, 인천, 안동, 화순, 대전 등과의 접근성 또한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 김 지사는 “충북 컨소시엄에 흔쾌히 응해주신 윤 부회장, 임 부사장, 이장우 시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협약은 충청권 광역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의 출발점이 되는 큰 의미도 담고 있는 만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공모사업 유치를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하고, 국내 바이오 대기업 및 유관기관, 지역대학과도 유치추진을 위한 협약을 추가적으로 체결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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