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열리는 박람회·컨퍼런스 참여…영국과 국제 교류 논의·12월 개관 시민기록관 청사진 제시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지난해 12월, 제1회 문화도시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문화도시 청주가 이번엔 ‘2022 문화도시 박람회·국제컨퍼런스’를 위해 제주로 향한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2 문화도시 박람회·국제컨퍼런스’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전국문화도시협의회가 주최하고 서귀포시,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지역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19년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 지정 후 본격화된 1·2·3차 문화도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새롭게 지정되는 4차 문화도시와 5차 예비문화도시의 자문은 물론 문화도시의 미래 전략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해 청주에서 열린 첫 박람회에 이어 올해 역시 ‘모든 문화도시는 특별하다’를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1·2·3차 총 18개 법정 문화도시 성과 전시관을 비롯해 문화도시 정책 홍보관, 국내외 문화도시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국제컨퍼런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26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국제컨퍼런스의 경우 ‘문화로 지역혁신, 문화도시 미래전략과 국제 협력’이라는 주제로 전 EU문화정책자문관 피에르 루이지 씨코(현 키에티-페스카라 대학교 경제학 교수)가 기조발제를 맡고, OECD 지방고용·역량 강화 및 사회혁신부서장 카렌 맥과이어와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모종린 교수 등이 발제를 맡아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며 ‘문화를 통한 지역 발전’을 논한다.

또한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영화예술교육학부 학장인 헨리 젠킨스와 제주연구원의 현혜경 책임연구원이 ‘문화적 참여와 지역 사회 혁신’에 대한 제언을 나눈다.

문화도시 청주는 이번 국제컨퍼런스에서 인천 부평구, 수원시, 김해시, 제주 서귀포시와 함께 특별세션에 참여해 영국 3개 도시와 한·영 문화도시 국제교류 및 국제 협력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서 운영하는 1·2·3차 법정 문화도시 성과 전시 부스에서도 12월에 개관하는 ‘시민기록관’ 청사진을 제시하며 ‘세계·민간·공공 기록이 공존하는 기록문화 허브’로 도약할 문화도시 청주의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7월에 론칭한 지역문화 커뮤니티 앱 ‘클레이’ 홍보와 에어볼 이벤트로 전국적인 이슈의 즐거움의 중심이 되겠다는 각오다. 

문화도시센터는 “이번 박람회는 전국의 모든 문화도시들과 예비 문화도시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각의 특별한 지역문화를 이해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첫 박람회 개최도시였던 문화도시 청주의 자긍심을 갖고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가 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전했다.

26일 국제컨퍼런스를 시작으로 27일 현대무용가 홍신자의 특별 무대와 함께 개막식을 가질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제주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문화도시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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