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명 ‘마시는 비아그라’라 불리는 중국산 정력제가 시중에 불법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마시는 비아그라’라 불리는 이 음료는 소비자들 사이 1만원∼3만원, 최고 1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성분을 알기 위해 본보가 11일 의·약사 등 전문가에 의뢰한 결과 이 마시는 정력제는 알콜·인삼·노루 성기·벌 꿀 등이 혼합돼 있는 단순한 음료의 일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알콜 30%가 함유됐다는 점, 유통상의 문제점 등을 들어 심장질환자나 고혈합 환자, 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복용했을 경우 큰 위험이 따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불법 정력제의 유통은 정력에 좋다면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최근 우리의 세태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세련된 문화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친구를 통해 구입한 최모(50·청주시 봉명동)씨는“소주잔으로 반잔 정도 마셨는데 3∼4시간 정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피부가 붉어져 겁이 났다”며“당국의 정확한 진위 파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수 외과전문의는“최근 시중에서 가짜 비아그라가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며“전문의의 처방을 받지 않았거나 식품의약청 등 관계기관에서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남용할 경우 크게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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