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제 명창 염계달 관련 3개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

음성군이 중고제 명창 염계달과 관련된 학계 고증과 학술적 기반 공론화를 위해 ‘음성의 전통문화유산 재조명과 활성화’ 방안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음성군이 중고제 명창 염계달과 관련된 학계 고증과 학술적 기반 공론화를 위해 ‘음성의 전통문화유산 재조명과 활성화’ 방안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이 중고제 명창 염계달과 관련된 학계 고증과 학술적 기반 공론화를 위해 ‘음성의 전통문화유산 재조명과 활성화’ 방안으로 학술대회를 열어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음성 전통문화의 연구성과를 되돌아보는 이번 학술대회는 조병옥 군수의 개회사와 안해성 군의회 의장의 축사로 시작해 기조 강연 등 3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기조 강연자 이창신 청주대학교 명예교수는 중고제판소리 명창인 염계달이 음성 가섭사에서 득음했다는 최근 주장은 지금까지 확인된 자료로는 명확한 관련성을 찾을 수 없으며, 향후 더 많은 역사적 기록의 검토와 연구 등 고증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첫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서영숙 한남대학교 교수는 음성 민요를 노동요와 의식요, 유희요로 구분해 전승양상 소개와 향후 음성 민요활용 방안의 아카이브 구축과 보급, 민요의 무형문화재 지정과 지원, 민요의 교육 홍보와 재창작 진작 등 세 가지 활용 방안을 밝혔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 이종달 동방판소리문화원 원장은 ‘조선창극사’에 기록된 염계달의 득음터인 ‘벽절’의 위치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음성군이 선생님의 유허지였다는 사실은 분명해 향후 염계달의 위상 정립과 판소리 전승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윤경식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거북놀이 특징과 의미를 설명, 음성군의 거북놀이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점을 지적, 경기 이천과 평택 등 타 지역의 사례처럼 전수조사를 통해 향후 거북놀이 전승에 큰 밑거름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백발가/이동백제’와 ‘염계달 소리제’ 판소리는 이종달(서울전통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 홍석렬(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선생이 공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임기현 충북학연구소 소장의 진행으로 이어진 종합토론은 지정 토론 이외에도 방청객의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음성 ‘벽절’이 어디인지에 대한 추가 질의가 이어졌는데, 정노식이 지은 ‘조선창극사’가 염계달 선생이 활동했던 당대의 기록이 아닌 후대 구술기록인 점을 고려해 앞으로 추가적인 고증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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