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출범…CPTPP 가입 중단 등 대책 요구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진천지역 농민·사회단체가 쌀값 폭락에 따른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가칭 ‘쌀값 보장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저지 등을 위한 충북 진천군대책위원회’는 4일 진천군청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사진)을 열어 “쌀값 폭락에 농자잿값 폭등, 인력난 등으로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총체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수매제 폐지 등 식량주권을 포기한 무차별적 개방 농정이 쌀값의 45년 만에 최대 폭락을 불러왔다”며 “이 상황에 아무런 반응 없는 정부와 인기몰이에만 여념 없는 정치권에는 더는 기대할 게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제 농민이 직접 나서고자 한다”며 “대책위를 조직하고 하반기 쌀 투쟁의 진군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위는 △저율관세 의무수입(TRQ) 폐지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중단 선언 △농민기본법 제정 △조곡 40㎏ 8만원 보장 △농협 수매가 결정에 농민 참여 보장 △진천군 지자체직불금 인상 지원 등을 제시했다.

한편 대책위는 오는 31일 진천농민대회를 열고, 다음달 16일에는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