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 일행단이 독일 바트키싱엔 연수를 가졌던 가운데 독일 지역매체 ‘잘레 짜이퉁’이 ‘바트키싱엔으로부터 배우는 한국’이란 제목으로 박 시장 일행단의 방문 모습 및 아산의 온천 역사를 소개해 눈길이다.

바트키싱엔은 유럽의 여러 왕족과 귀족들이 방문한 것으로 유명한 대표 온천도시로, 온천수를 활용한 치료클리닉과 호텔 스파 프로그램이 대표 관광 상품이다.

또 코로나19 전까지 1박이상 숙박하는 방문객만 연간 160만명에 달했으며, 노인을 위한 휴양·요양 시설이 많아 ‘고령 친화도시’라 불리기도 한다.

박 시장과 정책연수 일행단은 아산 온천사업 활성화에 접목할 수 있는 홍보 및 정책 전환 방향 구상을 위해 바트키싱엔을 방문, 당시 모습이 현지 매체 기자의 취재를 통해 상세하게 기록된 것이다.

독일 지역매체 ‘잘레 짜이퉁’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한국 아산에서 온 사절단이 지역 온천산업 활성화를 위해 바트키싱엔을 방문했다”며 “아산은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위치한 산업 중심지이자, 600년 전 한 왕이 방문해 온천수로 병을 치유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매체는 “이들은 국립 온천 운영 구조와 온천관리를 위한 주 정부와 시의 역할 분담, 온천 치료 관련 독일의 의료보험 제도, 온천치료 클리닉과 온천과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며 “모든 답변을 녹음하고 기록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박 시장이 10년 전 연구원 자격으로 바트키싱엔을 방문한 인연까지 상세하게 전달하면서, “아산의 온천자원을 치유 개념의 관광 사업으로 확장해 바트키싱엔과 같은 휴양·온천도시로 만들고 싶어 한다”는 박 시장의 의중도 담아 보도했다.

박 시장은 ‘잘레 짜이퉁’과 인터뷰에서 “건강·보건·관광산업을 확장하는 것은 시의 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튼튼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잘레 짜이퉁’은 바트키싱엔에 본사를 둔 프랑코니아 뢴 지역 신문으로, 지난 1847년 키싱엔 지식층을 위한 언론지에서 출발한 유서 깊은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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