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 인테리어디자인과, 교수 70%가 기업 운영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꾸미려는 이들이 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 확정형’ 면접을 실시하는 충청대 인테리어디자인과(사진)가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충청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인테리어디자인과는 졸업 후 학생이 희망하면 입사까지 책임지는 취업 확정형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과가 취업 확정형 면접을 실시할 수 있는 데는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의 70%(10명 중 7명)가 인테리어디자인 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디자인과는 지난해부터 전임은 물론 겸임 및 시간 강사도 면접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선발에 참여했던 교수들은 학생이 입학하면 회사 실무를 가르치고 장학금과 현장실습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졸업 후 학생이 희망할 경우 입사까지 책임지고 있다.

1993년도에 개설돼 30년 동안 3천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충청대 인테리어디자인과는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산업체 취업 의뢰 숫자가 매년 졸업생 수를 넘어서고 있다.

인테리어디자인과는 3년 과정으로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과정, CAD/3D그래픽과정, 가구디자인과정 등 4개 트랙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3년 과정을 마친 뒤에는 전공 심화 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내건축 산업기사 대비 필기 및 실기 특강을 실시하고 있으며, 졸업 후에는 인테리어디자인, 기획전시, 가구디자인, 컬러리스트 등 다양한 분야로 취업할 수 있다.

인테리어디자인과 최인창 학과장은 “거의 모든 대학의 면접은 전임교수만이 참여해 실시되고 있다”며 “기업을 운영하는 교수가 면접에 참여하다 보니 졸업 후 취업과 연계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수험생들의 면접에 임하는 자세도 진지해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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