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3일간 제천 일대서 충북민족예술제
풍물난장·학술세미나 등 18개 프로그램 진행
3년만에 한-베트남 문화예술교류 대면 개최도

2021 충북민족 예술제. 2019년 충북민예총과 베트남 푸옌성간의 국제문화예술교류.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사)충북민예총(이사장 이동원)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청풍명월 제천을 노래하라’를 주제로 제29회 충북민족예술제를 개최한다.

충북민예총은 2020년 괴산에서 ‘평화를 춤추자’, 2021년 충주에서 ‘동시충주’를 주제로 충북민족예술제를 개최하는 등 충북민족예술제를 충북의 각 지역에서 개최함으로써 청주 중심의 문화예술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자원을 발굴하고 컨텐츠로 활용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번 예술제는 공연프로그램 13건, 기획프로그램 2건, 상설프로그램 3건 등 모두 18건으로 구성됐다.

30일 오후 7시 의림지 수변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프로그램 △개막공연 ‘바람아 춤추어라! 의림을 노래하자!’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 오후 5시부터 풍물난장의 ‘갈바람 신바람’ △청풍명월 음악회의 ‘강물 위에 뜬 달’이 이어질 예정이며 오후 8시에는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한국(충북)-베트남(푸옌성) 문화예술교류사업 일환으로 베트남 싸오비엔 가무악극장의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달 2일에는 △마당극 ‘다 그렇지는 않았다’와 △폐막공연 ‘풍류제천’이 진행 된다.

의림지 역사박물관 앞 원형무대에서는 다음달 1일~2일까지 △밴드죠의 하는 말 △Lake oncert △가슴으로 스며드는 연극 △연희야 놀자 △가을 춤 소풍Ⅰ△가을 춤 소풍Ⅱ △통기타와 함께 떠나는 늘해랑과 그림일기 친구들 등이 공연된다.

상설프로그램으로는 △‘청풍명월 제천’을 주제로 하는 민화전시(제천역) △청풍명월 아트부스 20동이 의림지 역사박물관 앞에 설치되며 의병만장전(의림지 일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획프로그램으로 ‘제천의병과 문화예술’을 주제로 하는 학술세미나가 30일 제천시민회관에서, 길놀이 ‘팔도에 고하노라’가 다음달 1일 제천시 의림대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충북민예총 이동원 이사장은 “올해 제천에서 개최되는 충북민족예술제는 제천의병과 항일운동의 역사를 예술제에 담아내 역사문화도시 제천을 재조명하고 예술가 주도형 축제가 아닌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충북민족예술제의 신명난 기운을 불어넣어 풍류 제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민예총은 코로나19로 인해 19년 동안 베트남 푸옌성 문화예술가들과 진행해온 국제문화교류를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한다. 베트남 푸옌성 문화예술가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7박 8일 동안 충북을 방문해 문화예술교류를 진행한다.

충북민예총 국제교류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년 한국(충북)-베트남(푸옌성) 문화예술교류’는 ‘파도를 타고, 구름을 넘어’를 주제로 개최한다.

충북과 베트남 푸예성간 교류는 지난 2004년 ‘과거 청산과 아시아 연대로 더듬어 보는 베트남과 한국, 푸옌과 충북’이라는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교류를 시작해 올해 19년째 문화예술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에 충북측이 베트남을 방문해 푸옌성 재건 30주년 기념 문화예술교류를 진행한 후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코로나 대유행이 완화되자 3년 만에 베트남 푸옌성 예술가들을 충북으로 초청해 대면 문화예술교류를 진행하게 됐다.

베트남(푸옌성) 문화예술교류단은 오는 28일 입국, 29일 오후 7시30분 충주 호암예술관에서 주제공연 ‘파도를 타고, 구름을 넘어’를 전석 초대로 진행한다. 이번 주제공연은 베트남 푸옌성 싸오비엔 가무악극장과 충북민예총 회원들의 합동 공연으로 구성됐다. 특히 싸오비엔 가무악극장팀이 공연할 작품은 베트남 가무악 페스티벌에서 금상, 은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어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제29회 충북민족예술제에 참여해 충북 예술가들과 문화예술교류를 진행하며 다음 달 4일 오후 7시에는 청주시 오창 미래지에서 개최하는 청원생명축제에 참여, 청주시민들에게 베트남 문화예술을 선보인다.

충북민예총 국제교류위원회는 “충북과 베트남 푸옌성 간의 문화예술교류는 현대사의 상흔을 문화예술로 치유하고자 시작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교류를 시도해 교류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043-256-6471.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