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충북서 26건 발생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취객에게 매 맞는 119 구급대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북에서만 최근 5년간 26건의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발생했는데, 가해자 대다수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2021년 도내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피해는 26건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6건 △2018년 4건 △2019년 5건 △2020년 6건 △2021년 5건이다. 전체 가해자 26명 중 25명은 음주상태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의원은 “구급대원 폭행 근절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피해는 전혀 줄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성숙한 시민 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주취자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도내에서는 비응급환자가 구급대를 불렀다가 이송 거부를 당한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같은 기간 도내 119구급대 이송거절 현황을 보면 324건이나 된다. 비응급환자로 분류된 인원 상당수는 취객이나 단순 통증 호소자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 의원은 “자신의 편의를 위해 구급차를 부르는 비응급환자 탓에 정작 급한 환자가 발생하면 출동할 구급차가 없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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