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운영비 대비 1.9%로 전국 최하위 수준…도서관당 장서수·좌석수도 하위권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충북 초·중·고 도서관의 도서 등 자료구입비 비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교육청의 ‘학교 기본운영비 대비 자료구입비 편성 비율’을 보면 충북은 1.9%로 전국 평균(2.5%)보다 낮았다.

경북(1.6%)에 이어 서울(1.9%)과 같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교육부가 권고한 3% 이상 필수 편성에 미치지 못했다.

학교 도서관 시설 여건을 살펴볼 수 있는 도서관당 장서 수는 1만4천414권으로 강원(1만1천187권), 전남(1만2천951권), 전북(1만3천399권), 경북(1만3천541권), 경남(1만4천2권)에 이어 6번째로 적었다.

도서관당 좌석 수도 36석으로 강원(35석)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적었다.

충북 자료구입비 증감 현황(2022년 예산-2021년 집행)을 보면 올해 예산은 31억500만원으로 2021년 집행(38억900만원)대비 7억400만원 줄었다. 충남(240억7천200만원), 경북(75억7천700만원), 세종(22억300만원)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예산이 많이 줄었다.

도 의원은 “교육부가 자료구입비를 3% 이상 필수 편성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학생들이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포함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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