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대청호 문의수역에 지난 15일 오후 3시 기준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문의 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1천세포/㎖을 2주 연속 초과에 따라 발령됐으며 지난달 25일 대청호 회남 수역에 발령된 ‘관심’ 단계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달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대청댐 상류의 녹조와 영양염류가 대청호 중·하류 구간으로 이동해 표층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유해남조류의 성장에 유리한 조건이 지속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경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를 취수원으로 하는 취정수장과 관계기관에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먹는 물 안전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금강유역환경청은 경보발령 전부터 관계기관이 협업해 경보상황에 준하는 먹는물 안전대책을 시행하고 현재까지 대청호를 원수로 이용하는 인근 취·정수장에 대해 조류로 인한 영향 여부를 확인한 결과 조류독소는 불검출, 맛·냄새 영향물질은 모두 기준치(0.02㎍/ℓ) 미만으로 검출되고 있다.

문의 수역에는 녹조 제거선 등 방제장비를 신속히 투입하고 조류성장 영양물질의 유입을 저감하기 위해 가축분뇨 옥외 방치, 오·폐수처리시설 부적정 운영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올해 관계기관과 준비했던 대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면밀히 소통하고 조류 증식 우려가 낮은 동절기까지 오염원 유입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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