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마약을 먹인 후 억대 사기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대전경찰에 검거됐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사기도박 일당은 사업가 등 사회적 재력가에게 접근해 커피·맥주에 필로폰 등 마약을 타서 먹인 후 정신이 혼미하고 판단력이 흐려진 피해자들에게 속임수 카드(일명 ‘탄’)를 사용 사기도박을 벌였다.

사기도박 일당은 사회적 인지도로 신고하지 못하는 재력가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피해자 1명을 두고 공범 7명이 각자 역할을 분담해 치밀하게 범행을 벌여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만 7명이고 피해금은 1억6천여만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 10명 중 가담정도가 중한 6명에 대해 사기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나머지 공범 4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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