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 복원 후 첫 대면행사…28일 서울 광화문서 어가행차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제16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충북 청주시 초정행궁 일원에서 열린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020년 초정행궁 준공 후 첫 대면행사로 치러진다.

‘다시 찾은 보물’을 주제로 어가행차, 음악극, 시민 문화 콘테스트, 국악 한마당, 조선시대 옛 거리 퍼포먼스, 초정약수 가요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세종대왕 초정 행차 당시의 공예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초정12공방을 비롯해 초정치유마당, 우리 술·가락, 초정약수 체험, 뷰티 체험도 마련된다.

이야기마당에서는 ‘위대한 유산 한글’을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과 토크 콘서트, 낭독의 밤, 가족 시 낭송회, 해설이 있는 영화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백미인 어가행차는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다. 본행사 기간인 10월 8일에도 초정행궁에서 오전·오후 두 차례에 걸쳐 어가 도착 퍼레이드가 전개된다.

시 관계자는 “내실 있는 축제를 통해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1444년 건립된 뒤 1448년 소실된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눈병과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머물던 초수행궁이다. 총 121일을 행차하며 한글 창제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3대 광천수로 불리는 초정(椒井)은 우물의 맛이 후추와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청주시는 165억7천만원을 들여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일원에 부지 3만7천651㎡, 건축면적 2천55㎡ 규모의 초정행궁을 복원한 뒤 2020년 6월 부분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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