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밥퍼' 봉사·통인시장 시장 방문 '서민·약자' 챙겨
추석 당일엔 국가위해 전후방·해외 헌신 장병들 격려
"군 장병 가장 소중…장병 잘되는 게 나라 잘되는 길"
"복무 시기 자랑스럽도록 국가가 세세히 살피고 지원"
방공중대 오찬…장병부모와 영상통화 "마음 놓으시라"
국가위기관리센터서 한빛부대 등 4곳 파병 부대 격려
"파병장병 헌신이 합당한 대우 받도록 세심히 챙길것"
페이스북에도 장병 격려 글 "노고 감사…자랑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오찬을 가지며 장병 부모님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오찬을 가지며 장병 부모님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추석을 맞아 수도방위사령부와 해외 파병 장군 등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군 장병들은 명절에도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만큼, 윤 대통령은 이들을 격려하고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도방위사령부 방공중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복무 동기, 시기 등 장병 한명 한명의 사연을 경청했다. 또 장병들의 부모에게 즉석에서 전화를 걸어 영상통화를 하며 자녀들의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군 장병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가장 소중한 인재이며 장병들이 잘되는 게 나라가 잘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병 여러분 덕분에 제가 안심하고 나랏 일을 볼 수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한 팀을 이뤄 같이 복무한 이 시기가 사회에 진출했을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소중한 경험을 마무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께 돌아가려면 매사에 조그만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간부를 포함한 전 부대원이 주의하고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 5명의 부모들과 영상 통화를 했다. 

통화에서 "아드님은 잘 근무하고 있으니 마음 놓으시라" "건강하게 다시 뵐수 있도록 각별하게 신경을 쓰겠다"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예상치 못한 전화를 받은 부모님은 "대통령께서 각별하게 신경을 써주시니 마음이 놓인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실 청사로 돌아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화상을 통해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해상), 아크부대(아랍에미리트) 등 4곳 해외 파병 부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파병장병의 헌신과 노고가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 약속하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책임감을 갖고 도움을 주는 나라로 거듭난 유일한 국가가 된 데는 여러분이 바로 그 주역"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각 부대장으로부터 현지 상황과 부대 현황을 보고 받았다. 

한빛부대장에는 남수단 재건활동을 치하하며 기후가 다른 곳에서 건강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레마논 현지에서 순찰중 화재를 진압해 주민들을 보호한 동명부대의 노고를 치하했다. 동명부대는 최장기 파병부대로, 지난 6월 현지 초등학교 화재시 우리 군이 가장 먼저 화재 발생을 확인하고 초기 진화해 대형 피해를 예방했다. 이 사실은 현지 언론에 보도됐고 현지인들의 지지와 찬사가 이어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오만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에는 선박과 장병 및 선원들의 안전을 당부하는 한편 함상에서의 명절 풍경을 묻기도 했다. 

이어 아크부대장에게 우리 부대와 UAE군과의 교류 협력을 점검한 후 4곳의 파병부대장에 거듭 장병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장병들을 격려하는 글을 남겼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도 전후방 각지와 해외에서 국토방위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이 있다"며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들이 있어 우리 모두가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다"며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들에 장병들에 대한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연휴 첫날인 전날에는 약자·서민들의 명절을 챙겼다. 

오전에는 서울 명동성당 무료 급식소를 방문해  손수 김치찌개를 끓이고 배식 봉사를 했다. 

이어 정오쯤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아 점포들을 둘러보며 명절 경기를 살피고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시장을 둘러본 후에는 시장 내 칼국수집에서 점심을 먹고 상인시장 관계자들에게 "고물가에 태풍 수해까지 겹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도 꿋꿋하게 버텨주신 상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며 "민생은 저희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