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국의 수은주가 크게 떨어져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11일 “오늘 전국에 비를 뿌린 두꺼운 구름이 햇빛을 차단하면서 기온이 계속 떨어져 내일 아침 내륙산간 일부 지역이 영하권을 기록하는 등 쌀쌀한 날씨가 될 것”이라며 “오후들어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13일부터는 예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2도, 철원 1도, 수원.대전.전주 2도, 서울.광주 3도, 대구 8도, 부산 10도 등이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 7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져온 황사현상이 계속되고, 아침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많겠다. 또 강원 영동의 산간지방에서는 전날부터 이어진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1∼3㎝가량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1일 서울과 춘천, 광주, 부산, 제주 등 전국에 걸쳐 `시정이 혼탁하고 물체표면에 입자가 쌓이는 것이 감지되는 상태’인 `강도 1’의 비교적 큰 규모의 황사가 발생, 하늘이 옅은 황톳빛을 띠었으며, 이에 따라 한때 가시거리가 서울 2.5㎞,인천 3㎞, 수원 4.5㎞, 춘천 7㎞ 등에 불과했다.

이날 황사는 서울의 경우 지난 1월2일과 3월3∼7일, 20∼25일, 4월7∼10일에 이어 올들어 17일째 관측된 것으로, 지난 61년 이후 연간 최다 관측일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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