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로 최고…전국 평균 1.7%


대전지역, 1.2%로 9년째 전국평균 이하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코로나19 이후 학교 수업이 정상화하면서 충북 초·중·고 학생들이 경험하는 학교폭력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한 결과 피해 응답률이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한 1.9%(1천961명)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교육부가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전국 12만6천791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한 결과 학생 10만4천128명(참여율 82.1%)이 설문에 답했다.

올해 피해 응답률은 2021년 1차 조사 1.2%(전국 1.1%)에 견줘 0.7%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실시한 2019년 1차 조사 1.8%(전국 1.6%)보다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4.0%, 중학교 1.0%, 고등학교 0.4%를 찍어 2021년 1차 조사 대비 응답률이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응답률은 초 2.6%, 중 0.7%, 고 0.3%였다.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교 4학년이 5.6%로 5학년(4.1%), 6학년(2.3%)보다 많았다.

피해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41.1%)’이 가장 많았다. ‘집단따돌림(14.2%)’, ‘신체폭력(13.2%)’, ‘사이버폭력(10.1%)’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언어폭력(0.9%포인트)’, ‘집단따돌림(0.5%포인트)’, ‘사이버 폭력(0.4%포인트)’, ‘신체폭력(0.3%포인트)’ 순으로 증가했다. ‘스토킹(1.1%포인트)’, ‘금품갈취(1.1%포인트)’, ‘성폭력(0.2%포인트)’은 줄었다.

반면, 대전지역은 학교폭력 조사결과 전국 평균 1.7%보다 낮은 1.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대전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재학생 12만131명 중  88.1%인 10만5천827명이 실태조사에 참여했다.

응답결과 대전지역 피해응답률은 1.2%로 전국 1.7%보다 0.5%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중·고 각 2.6%, 0.8%, 0.2%로 전국평균 3.8%, 0.9%, 0.3%보다 낮은 수준으로 9년째 지속되고 있다.

피해유형은 언어폭력(41.3%), 신체폭력(13.4%), 집단따돌림(13.1%), 사이버폭력(10.7%), 스토킹(6.6%), 금품갈취(5.5%), 강요(5.4%), 성폭력(3.9%)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1차 조사와 비교해 신체폭력과 스토킹은 늘어난 반면 나머지 유형은 감소했다.

대전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학교폭력 사안의 교육적 해결을 위한 단위학교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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