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일정 금액 적립

충남도립대학교 교직원들의 기부 마라톤이 커다란 숲을 이루며 대학 발전에 뿌리 깊은 나무로 자리 잡았다.

충남도립대는 7일 대학 본관에서 대학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적립한 장학금 5천만원을 발전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교직원들이 수년간 대학과 인재 육성을 위해 매달 5천원에서 1만원씩 자발적으로 기부한 모금액이다.

충남도립대 교직원은 그동안 장학금을 모았지만 이를 장학기금으로 활용할 창구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충남도립대 발전재단이 출범하면서 장학금을 담을 그릇을 마련, 대학 발전과 인재 육성에 쓰일 예정이다. 실제 이번에 기부한 모금액은 학생 장학 및 복지증진, 교원의 연구 및 학술 활동 지원, 교육 시설 확충, 도서구입 등에 쓰인다.

충남도립대 교직원들은 이번 기부에 멈추지 않고 1명당 매월 1만원씩 4년간 기부하는 ‘114 모금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대학과 연관성이 높은 잠재적 기부자를 발굴, 모금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찬 총장은 “교직원들의 귀한 마음은 대학 발전과 재학생들의 꿈을 꽃피우는 데 활용될 것”이라며 “지역인재 발굴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립대 발전재단은 지난 5월 출범 이후 4억1천60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유동훈 충남연구원장을 비롯한 충남개발공사, 가수 신성 및 김소유, 유재천 사무관, 이재철 퇴직 교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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