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간담회 통해 기념 방안 논의

[충청매일 한만태 기자] 천안시가 천년이 넘는 천안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3일 천안타운홀 대회의실에서 고려시대 관련 교수, 지역 향토사학계와 가칭 ‘천안의 날’ 제정을 검토했다.

천안은 음력 930년 8월 8일(태조13년 가을 8월 기해일) 고려 태조 왕건이 천안도독부를 만들면서 탄생한 고려시대 신도시이다. ‘천안’이라는 지명은 이때부터 사용돼 오늘날까지 천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천안도독부 탄생과 고려 태조 왕건’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고 천안도독부가 설치된 날, 즉 천안의 탄생을 기념하는 천안의 날 제정 및 기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전문가와의 간담회를 계기로 현재 10월 1일 지정된 ‘천안시민의 날’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공감했으며, 시민들이 천안의 탄생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천안의 날 활성화 방안 수립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이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과 정확한 날짜가 있음에도 그동안 고려시대 관련 연구와 관심이 부족했는데 간담회를 계기로 매년 천안 탄생의 날 기념을 통한 지역정체성 확립 등 천안이 지닌 역사적 배경을 통해 고품격 문화도시를 적극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에는 태조산, 성거산 등 태조 왕건과 관련한 역사문화 자료들이 남아 있으며, 국보 ‘봉선 홍경사 갈기비’, 보물 ‘천흥사지 오층석탑’ 등의 문화유산이 있다. 시는 천흥사지와 홍경사지 발굴조사 및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연구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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