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동마을축사건립반대추진위, 군청 앞에서 집회
주거밀집지역과 거리 500m 확대 조례 개정 요구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옥천군 동이면 주민들이 5일 군청 앞 광장에서 축사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새마을지도자동이면협의회와 동이면부녀회, 그리고 소도리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현동마을 축사건립 반대추진위원회는 동이면 지양리 현동마을에 들어설 축사 허가를 앞두고 ‘옥천읍 다음으로 축사가 많이 들어선 동이면에 더 이상의 축사 허가는 없어야 한다’며 반대집회를 가졌다.

이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지양리 산78에 들어설 축사는 연면적 2천175㎡(약 658평) 규모로 적정 사육두수는 200두 정도로 축산농가 A씨가 지난 3월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후 서류 미비를 이유로 취하했다 이달 9일 다시 허가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이에 주민들은 소도리, 지양리, 남곡리 주민 80여명이 축사 허가 반대 진정서를 작성해 군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동이면을 친환경 생태관광 공간으로 조성 △주거밀집지역과 축사간 거리를 350m에서 500m로 확대하는 조례 개정 △전원주택단지 등 해당지역 장기적 발전계획 수립 △인접 주민, 토지소유자, 경작자에게 미치는 환경적, 경제적 피해 조사를 요구하며 집회를 가졌다.

김기복 동이면 이장협의회장은 “동이면이 축사 부지 앞을 지나는 도로를 관광도로로 활성화해 금강유원지와 연계하려고 면 차원에서 생태관광지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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