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으로 거래심리 위축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했다. 전주(-0.07%)보다 하락 폭이 확대했다.

지난달 25일 기준(-0.03%) 하락한 뒤 8월 1일(0.01%) 올랐던 아파트 매매가격은 8월 8일(-0.02%)부터 낙폭을 키우며 4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규제지역으로 묶인 청주시 4개 구(상당·서원·흥덕·청원)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넷째 주(27일) 기준(0.01%) 상승률을 찍은 뒤 8월 다섯째 주 29일(-0.10%)까지 9주째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청주 상당구 A 아파트 23층(전용면적 84㎡)은 지난해 8월 17일 5억 4천7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올해 8월 10일 거래된 같은 면적의 아파트 22층 실거래가는 4억9천500만원을 찍었다. 1년 전보다 5천200만원 하락한 수준이다. 청주 흥덕구 B 아파트 전용 84㎡(3층)도 지난달 14일 4억1천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신고가로 팔린 전용 84㎡(2층) 4억6천650만원에 견줘 5천650만 원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상, 주택가격 내림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거래 심리가 위축됐다"라면서 “급매물 위주 간헐적 거래가 시세로 인식되는 상황이 지속하면서 매매가격 하락 폭이 확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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