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많은 비 내릴 듯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다음주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리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힌남노는 1일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서남서진하고 있다”며 “중심기압은 915h㎩, 강풍반경은 300㎞이다.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54m로 ‘초강력’ 단계의 태풍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힌남노는 2일까지 점차 서진이 느려진 후 대만 동쪽 해상에서 정체됐다가 2일 밤부터 북상을 시작해 5일 오전 9시께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70㎞ 부근까지 올라온 뒤 남해안 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북상하지 않더라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북상 과정에서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현재의 수치모델로도 파악하지 못할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며 “태풍 규모가 남한을 뒤덮는 규모로, 우리나라에 상륙하든 안 하든 미칠 영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태풍 북상 전 1차적 영향에 따라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3~4일께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힌남노가 예상대로 북상한다면 높은 산지나 해안가를 중심으로 시간당 50~100㎜의 비가 내리고, 해안가에는 초속 5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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