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A(50)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께 80대 아버지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숨진 B씨에게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외력에 의한 외상 흔적을 확인했다. 이후 장례 절차 중 실종됐던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전날 오후 긴급 체포했다.

지난달 29일 아버지 묫자리를 보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던 A씨는 약 5시간 만에 영동 금강변 주변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아버지에게 핀잔을 듣고 홧김에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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