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후불제·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전담부서 신설


무예마스터십 개최·지원 업무 폐지…다음달 말 단행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도가 민선 8기 출범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기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김영환 지사의 대표적 공약인 의료비 후불제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의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이 핵심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충청북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관련 ‘시행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에는 민선 8기 도정 비전의 조기 실현과 조직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기구를 조정한다고 명시했다.

먼저 보건복지국 보건정책과에 의료비 후불제팀을 구성한다. 서민들이 돈 걱정 없이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다.

도내 호수와 저수지를 잇는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문화체육관광국 관광항공과에 레이크파크팀을 만든다. 종합계획 수립, 추진위원회 구성·운영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 조례안에 따라 청년정책담당관실에 평생교육팀, 경제통상국에 시장활성화팀을 신설한다. 4개 팀이 새로 만들어지고 4개 팀이 통폐합된다.

청주국제공항 관련 업무를 해온 문화체육관광국은 공항 연계 관광 사업만 맡고, 공항 활성화 지원과 항공산업은 균형건설국으로 이관한다.

주요 기구의 명칭도 변경한다. 규칙안을 보면 여성가족정책관은 양성평등가족정책관, 사회적경제과는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정책과로 바꿨다.

바이오산단지원과는 바이오기반과, 관광항공과는 관광과, 친환경연구과는 환경식품과로 이름을 변경했다.

국제체육 지원(체육진흥과)과 농산물 등을 활용한 발효·가공식품 개발에 관한 연구(환경식품과), 방문자 센터와 매표소 운영·관리(산림환경과) 등의 업무는 신설했다.

김 지사가 예산과 인력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무예에 관련된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지원 업무는 폐지했다.

주요 사업장 성과 평가, 고객만족 행정업무 추진, 전시물 운영시스템 개발 등의 업무도 중단됐다.

도는 기관별 정원조정을 위해 ‘충청북도 공무원 정원 규칙 일부개정 규칙안’도 입법 예고했다.

정원 총수는 4천819명으로 변함이 없다. 다만 도 본청은 1천346명으로 1명이 줄었고, 출장소는 59명으로 1명이 늘어났다.

직속기관 3천7명, 사업소 299명, 도의회 89명, 합의제행정기관 19명은 이전과 동일하다.

도는 조례안과 규칙안을 오는 26일까지 입법 예고한 뒤 특별한 의견이 없으면 조례규칙심의회 심의를 받는다. 이어 다음 달 15일 개회하는 제403회 충북도의회 정례회에 안건으로 상정한다.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뒤 바로 시행된다. 도는 다음달 말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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