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인 캐릭터 자문 통해 드라마 성공 일조

ENA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자문에 참여한 나사렛대학교 김병건(오른쪽) 유아특수교육학과 교수와 주연배우 박은빈씨 모습.
ENA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자문에 참여한 나사렛대학교 김병건(오른쪽) 유아특수교육학과 교수와 주연배우 박은빈씨 모습.

[충청매일 한만태 기자]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속에 종영된 가운데 ‘우영우’의 자문을 맡은 나사렛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 김병건 교수가 화제다.

최근 나사렛대는 현실판 ‘우영우’ 피아니스트 김종현 학생이 재학중이라는 언론보도로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드라마속 우영우의 자폐인 캐릭터를 자문한 교수가 나사렛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 김병건 교수로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2015년 경북대학교 아동가족학과에서 이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 자폐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2017년 미국 테네시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교수는 2019년부터 나사렛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에 재직하며 특수교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김 교수는 드라마 자문요청에 자폐를 잘못 묘사하면 사회적 반향이 크기 때문에 자문을 거절했으나 대본을 읽고 난후 자폐 스펙트럼의 인식 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자문을 맡아 자폐인들이 어떤 행동을 자주 하는지 등을 등장인물에 반영하며 ‘우영우’ 캐릭터를 제작진과 함께 만들었다.

김교수는 “특수교육 측면에서 최종적인 목표는 자폐인들의 사회적 통합을 돕는 것”이라며 “우영우처럼 아무리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최고의 지원을 하더라도 그 효과는 반감된다”며 “서로가 상대방을 보면서 한 발짝씩 다가가야 하고,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다름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사렛대학교는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으로서 △특수교육 △사회복지 △보건재활 등 전문 인력 양성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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