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시절 대변인…국정 이해도 높아
정책기획수석 신설…이관석 무협 부회장 발탁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대통령실은 21일 새 홍보수석과 정책기획수석 인선이 포함된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을 통해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해 국정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20%대에 머물면서 국정 동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김은혜(사진) 국민의힘 전 의원을 신임 홍보수석으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과 후보 시절 캠프 공보단장을 역임해 윤 대통령의 국정 이해도와 언론 소통 능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의 최영범 홍보수석은 홍보특보로 이동한다.

외신대변인으로 자리를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던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유임이 결정됐다. 다만 김 전 의원은 기존 대변인이 주도했던 브리핑을 상당 부분 관장하며 대변인과 업무를 분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또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며 현행 2실5수석 체제를 2실6수석 체제로 확장했다.

정책기획수석은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맡는다.

이관섭 부회장은 대구 태생으로 1983년 행정고시(27회)에 합격해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을 거쳐 산업부 1차관을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2016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 선임됐으나 2018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기를 들고 한수원 사장 자리에서 자진 하차했다.

기존 정책조정기획관 아래에 있던 관계 비서관들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정책기획수석실 아래로 자리를 옮긴다.

새로운 직책을 만들지 않고 업무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슬림 조직’이라는 기조를 유지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아울러 건강상 이유로 자진사퇴한 신인호 전 국가안보실 2차장 후임 인사로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마지막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지낸 임종득 전 육군 17사단장이 온다.

임 전 비서관은 올해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며 인천지역 6월 지방선거 공직후보자를 추천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그밖에 기획관리실장, 총무수석 등을 새로 만들어 비서실장의 업무를 나누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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