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인식용 보안 패턴 적용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명품 글로벌 브랜드의 모방 방지에 조폐공사의 보호 기술이 적용된다.

조폐공사는 고가 명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온라인플랫폼 업체들과 명품브랜드 보호를 위한 방안을 협의 중이다.

최근 유명 티셔츠 브랜드 제품을 놓고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 간 위조품 공방이 벌어지면서 ‘명품’의 진위 확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조폐공사는 유명 온라인 플랫폼 A사에 정품인증 기술 제공을 위해 적용 제품군, 수량, 단가 및 적용 기술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폐공사는 A사가 취급하는 명품 제품에 스마트 기기 인식용 보안 패턴인 ‘Smartsee’를 적용해 짝퉁을 가려낸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조폐공사의 앱인 ‘수무늬’를 통해 숨겨진 문양을 확인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조폐공사는 상주 곶감, 수출 배 등 지역특산품, 자동차부품, 화장품 케이스, 홍삼 제품의 포장용지, 신발, 의류 등에 보안기술을 적용해 K 브랜드를 보호하고 있는데 적용 기술도 포장 패키지 130종, 레이블 30종, 특수용지 등 170여종에 달한다.

최근 짝퉁 제품에 대한 국제적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식재산권연구원에서 최근 발표한 ‘위조상품무역동향에 관한 OECD·EU IPO공동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무역량에서 발생한 위조상품 규모는 약 541조로 추정된다.

이는 전 세계 무역량의 2.5%에 해당되는 규모로 2000년에 비해 무려 4.2배 증가한 수치이며 위조상품 유통 상위 4개 품목은 신발, 의류, 가죽제품, 전자기기이며 전체 위조 상품에 대한 비중이 60%에 이른다.

위조상품의 품목도 점차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는 화장품, 농산품 등 국내 K-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수출 중소기업 제품의 가짜, 짝퉁, 위조 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장식 사장은 “은행권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위변조 방지 노하우를 활용해 짝퉁으로부터 K-브랜드를 지켜 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며 “앞선 브랜드 보호 기술로 짝퉁을 가려내 국민들의 피해를 방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