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 바그다디 감독, 개인사 통해 레바논 정치사회 현실 담아내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충북 제천시는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 대상으로 리타 바그다디 감독의 ‘사이렌’ 작품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또 국내 유일의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작품으로 장편 엄하늘 감독의 ‘너와 나의 5분’, 단편 김태희 감독의 ‘룩킹포’가 선정됐다. 한국경쟁 작품상으로 장편 권철 감독의 ‘버텨내고 존재하기’, 단편 조하영 감독의 ‘언니를 기억해’가 수상했다.

대상 ‘사이렌’은 전날 배우 강준규와 오하늬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서 상영됐다.

사이렌은 유명 밴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서로 간의 우정, 성과 정체성 등 개인사를 통해 레바논의 복잡한 정치 사회적 현실을 담아낸 작품이다.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코로나19로부터 원래 일상의 템포로 돌아가 축제의 즐거움을 누리자는 의미를 담은 ‘아 템포’(a tempo. 본래 빠르기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의림지와 제천비행장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는 평소 접하기 힘든 다채로운 음악영화들로 구성된 역대 최다 상영작 수인 39개국 139편을 선보여 영화 마니아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비행장무대에서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과 한국인이 사랑하는 음악영화 ‘위플래쉬’, ‘라라랜드’의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의 ‘스페셜콘서트’는 관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뜨거운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 ‘필름콘서트’를 비롯해 ‘쿨나이트’ 등의 공연은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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