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의 한 연구실이 인공 배양을 통한 산삼 부정근, 인삼, 장뇌삼 등 대체의약품 원료와 화훼, 과수, 채소류 등의 종묘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을 설립해 11일 등록했다.

충북대 첨단원예기술개발연구센터(소장 백기엽 교수)는 이날 실험실 인공 배양법을 이용, 대체의약품 원료와 우량 종묘 등을 대량 생산할 `씨비엔 바이오텍(CBN Biotech)’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96년 과학기술부 지역협력 우수연구소로 지정된 이 연구센터는 생물반응기 배양을 통한 2차대사 산물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등 9건의 특허를 출원 또는 등록했다.

대규모 생물반응기 4기(2t 규모 2대, 500ℓ규모 2대)를 설치, 대량생산에 나선 이 연구센터는 9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교육인적자원부 선정 우수연구소로 지정, 지난해 10월 한국과학원의 벤처기업 및 우수 벤처기업 확인서를 받는 등 우수연구소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제약회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산삼 부정근, 인삼, 장뇌삼 등 대체의약품 원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효능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 12월에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전직 산림청 연구원들이 한 벤처기업에 산삼 인공증식 기술 등을 유출한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이 연구센터는 산림청과는
다른 방법으로 산삼 인공증식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백기엽 소장은 “일본 등에서는 인공증식 산삼 등이 상품화됐다”며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집중 투자 신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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