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핀 식품 일부분 잘라냈더라도 절대 먹지 말아야”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도내에서 유통되는 곡류, 장류, 농·수산 가공식품류 등 38개 품목 192건에 대해 곰팡이독소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곰팡이독소의 기준·규격 재평가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아플라톡신, 푸모니신,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등 곰팡이독소 8종에 대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2건에서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이 미량 검출됐으나 허용 기준 이내였다.

그 외에 190건은 곰팡이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곰팡이독소는 곰팡이가 생산하는 2차 대사산물이다. 간장, 신장, 신경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아플라톡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김종숙 보건연구부장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곰팡이가 자라기 쉬워 식품 섭취와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며 “곰팡이가 핀 식품은 일부분 잘라내도 독소가 남아 있을 수 있어 절대 먹지 말고, 식품은 껍질째 밀봉해서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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