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누적 3만4624명…위중증 병상 가동률 43.8%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면서 충북에서 하루에 5천명 이상 감염되는 등 거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도 눈에 띄게 늘었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도내 11개 시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만4천624명이다.

지난달 마지막 9일간(7월 23~31일) 기록한 2만2천11명보다 1만2천613명(57.3%) 많다.

지난달 1~9일 3천609명보다는 무려 10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8월 들어서는 주말(7일 1천961명)을 제외하고 매일 3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8일에는 4월 13일(5천537명) 이후 117일 만에 처음 5천명대 확진자가 나왔고, 이튿날인 9일에는 118일 만에 최다인 5천348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확진자 급증과 함께 사망자도 늘고 있다.

8월 들어 지난 1~9일 발생한 사망자만 17명이다.

벌써 7월 전체 사망자 12명을 뛰어넘었다. 전체 17명 가운데 12명(70.6%)이 70대 이상일 정도로 고령 확진자의 사망이 많았다. 특히 요양원 등 감염병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번진 감염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재택치료 중 갑자기 숨지는 사례도 이어졌다.

지난 6일에는 충주 확진자인 40대가, 지난 7일에는 진천 확진자인 50대가 재택치료 중 상태가 악화하면서 숨졌다.

위중증 환자도 급격히 늘었다. 지난달 중순까지 1~2명에 불과하던 위중증 환자가 이달 초 10명 안팎까지 늘더니 지난 8일에는 14명까지 치솟았다.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달 10% 내외던 병상 가동률이 현재는 위중증 병상은 43.8%(32개 중 14개), 준중증 병상은 50%(28개 중 14개)가 들어찼다.

도 관계자는 “병상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으나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늘어나는 확진자 입원과 치료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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