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공백 장기화 우려”…청문보고서 없이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윤 경찰청장의 경례를 받고 있다.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충북 청주에서 첫 경찰 수장이 탄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신임 청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후보자는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치안 공백을 장기화하긴 어렵다고 판단, 임명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식은 이른 시일 내 화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신임 청장은 충북으로서는 2012년 제천 출신의 김기용 전 경찰청장에 이어 2번째, 청주로서는 최초의 경찰 총수 탄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 전 청장은 출생과 충북경찰청 차장을 역임했다는 점만 제외하면 충북과 별다른 인연이 없다.

이를 고려할 때 충북에서 나고 자란 ‘충북 토박이’ 출신 경찰청장은 윤 신임 청장이 처음이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치안감을 달고 반년도 되지 않아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뒤 두 달여 만에 치안총감(경찰청장)에 이르게 된 전무후무한 기록도 남겼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출신의 윤 청장은 운호고등학교와 경찰대(7기)를 졸업한 뒤 1991년 경위로 임용됐다.

이후 충북경찰청 정보3계장, 제천경찰서장, 청주흥덕경찰서장, 충북경찰청 1부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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