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139편 상영…원 썸머 나잇 등 프로그램 풍성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영화 축제인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0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아 템포'(a tempo. 본래 빠르기로)'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져 39개국 139편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년간 축소 운영됐던 영화제가 정상화되면서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이 진행된다.

또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를 배경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필름 콘서트', 영화  ‘라라랜드'의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가 펼치는 ‘스페셜 콘서트' 등 축제 성격의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이번 영화제에는 해외 게스트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필름 콘서트' 공연자 및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인 허위츠, 영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의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국제경쟁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제천을 방문한다.

올해 개봉 40주년을 맞이한 영화 ‘E.T'의 필름콘서트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아이토르 오드리오졸라와 영화제 개막작 ‘소나타'의 바르토즈 블라쉬케 감독도 참석한다.

넷플릭스의 폴란드 시리즈 ‘오픈 유어 아이즈'에 출연한 배우 미하우 시코르스키, 올해 국제경쟁작 ‘시리어슬리 레드'의 주연 배우 크루 보일란도 영화제 무대에 오른다.

아일랜드의 국민 싱어송라이터 시네이드 오코너의 이야기 다룬 다큐멘터리 ‘나씽 컴패얼즈'의 프로듀서 마이클 몰리, 테크노 음악 선구자인 로랑 가르니에의 다큐멘터리 ‘로랑 가르니에: 오프 더 레코드'의 감독 가뱅 리부아르도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영화제의 국제경쟁에 초청된 영화 ‘룩 앳 미: XXX 텐타시온'을 연출한 사바아 폴라얀, 영화 ‘포저'를 감독한 오리 세게프와 노아 딕슨도 제천을 찾아 관객과 만난다.

국제경쟁 작품 ‘캘린더 걸즈'의 프로듀서 러브 마틴센과 예술감독 마리아 루후프버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영화 ‘지굴리 밴드의 벌거벗은 진실'의 프로듀서 크라스툐 람베프 등 많은 해외 영화인들이 이번 영화제를 위해 방한한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자원활동가 241명은 지난 9일 세명대학교 학술관에 모여 발대식을 했다. 이들은 영화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현장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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