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주요 건물 내부에 디지털 실감형 콘텐츠 구축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는 이범석 시장의 공약 ‘꿀잼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종대왕 초정행궁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7억7천만원을 들여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을 역사와 교육, 감성체험이 공존하는 관광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야외공원과 주요 건물 실내공간에 세종대왕과 조선시대 천문·과학·훈민정음·초정약수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조성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3억4천만원을 들여 세종창의마을에 야외 과학체험시설을 조성했다. 일성정시의, 소간의, 양부일구 등 세종대왕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천문과학기기 8종을 실물크기로 복원, 설치해 행궁 야외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교육·투어·궁중음식·국악 등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기반 시설도 확충한다.

초정행궁 내 주요 건물인 침전, 편전 등 6동의 건물 내부에 조선시대 밤하늘을 재현한 미디어아트, 천문과학기기 3D 인터랙티브 영상, VR기술을 활용한 동서양 별자리 체험 등 세종대왕의 다양한 과학적 업적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실감형 콘텐츠를 조성한다.

시는 8억5천만원을 들여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새로운 야경명소를 조성하기 위해 이달 중 야관 경관조명 개선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4억5천만원을 투입해 행궁 한옥건축물, 조경과 어울리는 야간 경관조명 연출과 포토존을 설치해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행궁의 한옥숙박 체험 이용객을 위한 초정행궁 전통담장 조성사업과 조선시대 과학기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만족하는 꿀잼 관광도시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현재 진행하는 초정행궁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초정행궁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는 1444년 세종대왕이 121일간 초정지역에 머무르며 안질치료와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초정행궁을 조성해 지난해 6월부터 부분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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