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박승민 기자] 벼 이삭이 나오는 시기에 장마 등 고온다습한 환경이 계속되면 이삭 부위에 병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져 고품질 쌀 생산과 수확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중만생종 이삭 패는 시기 이삭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이삭누름병 등 주요 병해충에 대한 적극적인 예찰과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10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삭도열병과 세균벼알마름병 등은 습도와 온도가 높고 2일 이상 연속 강우 속에서 발생한다.

이삭도열병은 병원성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삭의 목 부분이 옅은 갈색에서 진한 갈색으로 변해 말라 죽으며 습기가 많은 경우 잿빛곰팡이가 피어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쌀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응 방법은 필지당 이삭이 2~3개 보일 때 전용 약제로 1차 방제를 하고 5~7일 후에 2차 방제를 하면 된다.

뿌리는 약제(입제)를 사용할 때는 이삭패는 시기에 따라 20일 전부터 7일 전에 방제하면 된다.

세균성벼알마름병은 아직 저항성 품종이 없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생 초기 벼알 아랫부분이 갈색으로 변하다가 생장을 멈추면서 벼알 전체가 갈색으로 변하고 여물지 못한 채 쭉정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삭누룩병은 종자 감염병으로 이삭이 나온 후 여물 때까지 25~35도 기온이 지속되고 비가 자주 오는 환경에서 발생한다.

발생 초기 벼알 표면에 황록색의 둥근 곰팡이가 나타나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며 생산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남윤우 소장은 “최근 잦은 비와 고온 현상이 계속되는 등 병해충 발생 환경이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쌀 수확량은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병충해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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