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한기섭 기자] 8일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관내 비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태안군은 지난 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공직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피해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8~9일 이틀간 태안지역 강우량은 9일 오전 9시 기준 △이원면 60㎜ △근흥면 40㎜ △소원면 39㎜ △원북면 35㎜ △태안읍 21㎜ △남면 20㎜ △고남면 16㎜ △안면읍 5㎜ 순으로, 평균 강우량은 29.7㎜이다.

8일 밤 11시 40분을 기해 태안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좁고 동서로 길어 수도권과 충청 북부에 폭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태안지역에 11일까지 최대 3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안군은 9일 곧바로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지속적인 상황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마을방송과 항포구 예경보 방송, 안전문자 발송 등 군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상황전파에 나서고 각 부서 소관시설별 즉각적인 점검 및 안전조치에 나서는 등 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회의를 주재한 가세로 군수는 “비구름이 정체돼 있어 태안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군민께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