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대학, 인구 유입 지역 상권 활성화 협약 체결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내년부터 충북도립대학교 학생들이 대학 소재지인 옥천군으로 주소를 옮기면 총 120만원의 전입 축하금을 받는다.

옥천군과 군의회, 충북도립대는 9일 옥천군청에서 ‘관내 대학 전입학생 축하금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지방 소멸 위기상황을 맞아 청년인구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협력이다.

현행 옥천군 인구 증가 지원사업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모든 전입자에게 20만원의 상품권이 지급되고, 도립대 학생의 경우 연간 10만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

군은 도립대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조례 규정 가운데 ‘연간 10만원’을 ‘최초 1회 100만원’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전입 신고 때와 6개월 후에 각각 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옥천으로 주소를 옮기는 도립대 학생은 총 120만원을 받게 된다.

도립대 학생은 800명 가량이고, 570∼580명이 타지역 거주자다.

이 대학은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393명을 수용할 생활관을 짓고 있다. 기존 생활관(263명)을 더하면 656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군은 이 가운데 절반의 학생들이 기숙사로 주소를 옮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립대도 옥천군 인구증가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기업체 취업·창업을 돕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전입 학생이 늘어나면 청년인구 유입과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들이 졸업 후에도 옥천에 거주할 수 있도록 창업·취업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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