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올초 서울대 발전기금에 ‘3년이내 3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정서를 제출했으며 약정서 제출과 함께 이미 1억원을 기증했다.
박씨가 사재까지 털어 기증을 결심하게 된 것은 최근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는 인문학의 위기를 느꼈기 때문이다.
박씨는 충북 보은 삼산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와 서울 경복중학교, 청주고등학교(25회)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박씨는 민음사를 통해 국내 인문학 시장에서 단행본 출판시대를 개척, 한국 현대문학의고전으로 꼽히는 수많은 시집, 소설을 펴냈다.
서울대측은 박씨가 기증한 돈으로 ‘민음 인문학 저술기금’을 설립, 인문대 교수의 저술 및 연구비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씨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계속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충청매일 CCDN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