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인 / 충남 금산군수

‘생명의 고향 금산, 세계로 미래로!’ 도전적 슬로건 채택

중앙정부·충남도 등서 공직경험 가진 행정전문가

고속도로망 활용 대규모 물류산단·첨단기업 유치

고려인삼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국제적 위상 강화

40회 금산인삼축제로 인삼산업 중흥 계기 발판 마련

인삼 기존 약재 넘어서 ‘K푸드·K뷰티’ 영역 육성

 

[충청매일 양병훈 기자] 민선 8기 충남 금산군을 이끌어가게 될 박범인 군수가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다.

7월 1일 취임한 박 군수는 군민과의 소통을 위해 취임 후 첫 읍·면 순방을 통해 민선 8기 군정추진 방향을 피력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군정에 반영하고 있다.

박 군수는 1978년부터 2014년까지 중앙과 충남도, 금산군에서 굵직한 공직 경험을 가진 행정전문가다.

‘생명의 고향 금산, 세계로 미래로!’라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슬로건을 내건 박 군수를 만나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군정 목표를 들어봤다.

●취임 후 군정을 맡으신 지 한 달가량 지났는데 소감은 어떠신지.

민선 8기 금산군수로 당선될 수 있도록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 금산은 하늘이 선물한 인삼과 신명 나는 금산농악으로 그 명성을 전국에 떨치며 지역적 자긍심을 드높였던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 또한, 세계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우리 금산의 희망과 행복을 키우며 밝은 미래로 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군정을 이끌 것이다.

●행정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언급 안 할 수 없는데.

1978년 고향인 남일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때의 인연을 통해 금산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이후 1997년 공정거래위원회 광주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장, 1998년 금산군 기획정보실장, 2013년 충남도 농정국장 등을 역임하며 중앙과 지방의 행정 경험을 쌓았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고려인삼의 종주지인 금산에 역사, 문화, 건강을 아우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성해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 민선 8기 금산 군정의 방향과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민선 8기 금산 군정은 ‘생명의 고향 금산, 세계로 미래로!’라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슬로건을 내걸고 인구, 경제, 건강, 인삼, 신뢰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세계를 향한 폭넓고 활기찬 군정을 펼칠 것이다.

대도시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비단산과 비단강이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해 국제적 수준의 고품격 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금산이 될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국토의 중간에 위치하고 전국적으로 잘 연결된 고속도로망을 활용해 대규모 물류 산단과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인삼약초와 우수한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하는 헬스케어 및 관광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이외에도 인삼약초의 고장 금산의 명성에 걸맞게 예방 위주 보건의료 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충절의 고장, 선비의 고장, 신명의 고장으로써 금산 문화가 활짝 꽃필 수 있도록 역사, 문화 관련 정책도 펼치겠다.

금산 인삼약초산업의 중흥과 세계화를 위해 고려인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금산의 인삼 수도 선포 등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5년 단위로 국제적 메가 이벤트 개최와 한류육성 품목 인삼 포함 추진으로 세계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

군정 시스템의 경우 군민 모두가 참여하고 군민 모두가 주인이 되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군정을 펼쳐 군정 신뢰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제2회 삼계탕 축제가 대표 여름 보양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제 가을에 있을 금산인삼축제 준비에 나설 시기인데.

올해 열리는 제40회 금산인삼축제를 인삼 산업 중흥의 계기로 삼기 위해 확실히 준비하고 있다.

2000년 금산군청 문화공보과장으로 재직하면서 금산인삼축제 기간을 10일로 확대하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획기적으로 도입하는 등 다변화를 이뤄 5년 연속 문화관광부 전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열리는 인삼 축제에서는 금산인삼의 상표 가치를 높이는 기회를 만들겠다.

●인삼의 고장 금산에서 인삼 산업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인데 구상하고 있는 발전방안은.

금산군은 인삼약초의 고장으로 전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생명의 고향이다. 금산인삼이 지금보다 더 넓은 세계무대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랜 기간 공을 들여 가꿔야 하는 인삼을 재배해온 금산사람들은 근면, 도전, 진취라는 유전자가 있다. 이를 자양분으로 도전한다면 세계화 및 인삼 산업의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제 인삼약초산업의 소비 분야 확대에도 나서야 한다. 기존 약재에서 식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젊은 층도 인삼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삼 축제를 통해 소비 영역의 추세를 바꿔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새로운 이미지와 신상품을 개발하고 한류열풍에 발맞춰 인삼이 함유된 K푸드, K뷰티 등 제품 및 브랜드 개발에도 힘쓰고자 한다.

●지난 7월 초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금산 군정의 최대 동력으로 직원 간의 ‘인화’를 강조하셨는데.

금산군수이기 앞서 공직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자 부탁이다. 민선 8기 청렴하고 일 잘하는 군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화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처음 진행한 간부회의 자리에서 ‘인화’를 강조했다.

‘인화’를 통해 서로 존중하며 사소한 잘못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격려하고 함께 노력하며 시너지 효과를 올린다면 군민들께도 긍정적 효과가 전해지리라 생각한다. 군민들을 위한 사업을 펼쳐가기 위해 기획력과 함께 현장의 문제해결 능력도 강조했다. 군민을 위한 금산 군정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의 적극성을 요구하고 있다.

일찍이 맹자는 일을 성공시키지 못하는 것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성공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갈파했다. 공직자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슬기와 힘을 모아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금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산군민들께 한 말씀.

생명의 고향 금산이 전 세계 속에서 빛나는 금산으로 발전할 수 있기 위해서는 군민들께서 힘을 보태주셔야 한다. 도전을 통해 금산의 희망과 행복을 키울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박범인(오른쪽) 금산군수가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박범인(오른쪽) 금산군수가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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