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연속 차지…원건설·일진건설산업 뒤이어
건설업계 “지역 중소건설업 육성 지원 시급”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대원이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액 충북지역 종합건설업 1위를 차지했다.

㈜원건설과 일진 건설산업㈜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윤현우)가 1일 발표한 도내 종합건설사업자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액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대원이 5천251억원으로 평가돼 도내 시평액 1위를 차지했다. 11년 연속 도내 시평액 1위다.

3천756억원을 기록한 ㈜원건설과 1천 721억원의 실적을 낸 일진건설산업㈜가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대원건설(1천462억원), 대흥건설(1천414억), 두진건설(1천386억), 토우건설(1천383억), 삼보건설(1천199억), 인종합건설(848억), 지평건설(825억) 순이다.

업종별로는 토목, 조경공사업은 ㈜대원(각각 2천340억원, 862억원)이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고, 건축공사업은 ㈜원건설(3천506억)이, 산업·환경설비공사업은 삼보종합건설㈜(1천106억원)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런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대해 도내 건설업계에서는 정부, 지자체, 공기업 등도 지역 중소건설업 육성 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1위를 한 ㈜대원의 경우 지난해(평가액 3천635억원·전국 77위)보다 순위가 두 자릿수 오른 전국 63위를 기록했고, ㈜원건설도 지난해(평가액 3천37억원·전국 92위)보다 12계단 오른 전국 80위에 그친 것이 아쉽다는 것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월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중소건설업 지원·육성을 위한 전문기업 인증제도 도입 방안’ 연구보고서 내용처럼 정부, 지자체, 공기업 등이 필요한 분야에서 적정 중소건설업을 육성·지원해야 한다”라며 “현재 중소건설업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춰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건설업 시공능력평가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업체별 1건 공사의 시공 가능 금액을 매년 평가·공시하는 제도로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체를 선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되며, 공공공사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 등록 및 운용, 중소업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급 하한제 및 PQ, 적격심사 시 시공여유율 등의 평가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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