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86…작년 4월 이후 가장 악화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원자재가격 상승, 경기 둔화 우려로 충북 기업의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

31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실적 BSI는 전달(87)보다 1포인트(P) 떨어진 86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77) 이후 가장 악화했다.

지난 1월 96을 기록한 뒤 2월(94), 3월(88) 연속 하락했다. 4월 90을 찍어 반등한 후 5월(89), 6월(87), 7월(86)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인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8월 업황 전망에 대한 BSI는 83을 찍어 7월과 같았다.

매출·자금 사정 BSI는 104·84로 각각 전달 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생산 BSI는 98을 기록, 전달에 견줘 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0으로 전월(68)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업황전망 BSI는 60을 기록, 7월(66)보다 6포인트 떨어져 경기가 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채산성·자금 사정 BSI는 65·67·65를 기록, 전달보다 각각 6·7·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경영 애로사항을 원자재가격 상승(32.7%), 인력난·인건비 상승(21.2%), 내수부진(13.2%)을 꼽았다.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5.5%) 비중이 높았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10.6%), 자금 부족(10.3%)이 뒤를 이었다.

기업경기 조사는 18~22일 충북지역 법인기업 441곳(제조업 228곳, 비제조업 162곳)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 업체는 88.4%(390곳)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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