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FTS 환자 6명 발생…3년간 평균 2.6명 발생 대비 빠른 증가세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이 최근 3년보다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청주에 거주하는 A(86·여)씨는 최근 급성 발열 등의 증상으로 충북대병원을 방문했고,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텃밭 작업 중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원은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현장을 방문, 진드기 채집과 SFTS 감염 여부를 조사했지만 병원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올해 들어 도내 여섯 번째 환자다. 2019~2021년 3년간 평균 2.6명의 환자가 발생했던 것보다 빠른 증가세다.

SFTS는 농작업과 야외 활동 증가로 진드기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지는 4월부터 발생이 증가한다.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1년까지 총 1천504명이 SFTS에 감염됐다. 이 중 277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18.4%이다.

김종숙 보건연구부장은 “SFTS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