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도민 의사 무시한 처사…공론화 절차 진행해야”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김영환 충북지사의 ‘세계무예마스터십 사업’ 지원 중단 선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충북도당 26일 논평을 내 “김영환 지사는 지난 25일 전체간부회의 발언에 이날 자신의 SNS에 전임 이시종 지사의 무예마스터십 정책을 계승하지 않겠다. 따라서 오늘부터 이 행사에 어떤 예산과 인력 등 지원을 중단한다”며 “이에 대해 충북도당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더라도 어떠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도지사가 일방적으로 사업 지원을 중단하고 사실상 사업 폐지를 지시하는 것은 충북도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처사일 뿐 아니라 그동안 세계무예마스터십사업을 통해 충북을 세계적인 무예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많은 스포츠 관계자들의 염원을 무시하는 행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지사는 ‘도의 재정 능력과 도민의 공감 부족 상태’를 이유로 들었는데, 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검토가 사전에 있기는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7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김 지사에게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중단하지 말고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는데, 그 이후 김 도지사가 이 사업에 대해 어떤 검토를 했는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당은 “김 지사 취임 이후 공약 파기, 우왕좌왕식 도정 운영 등에 대하여 도민들의 우려가 많은 상황”이라며 “세계무예마스터십 사업에 대해 도민의 우려가 없도록 성과와 한계를 분명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공론화하는 절차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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