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삼성디스플레이 등 4곳과 협약
3년간 9000만원 들여 물장군 살리기 사업 추진

 

[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아산시와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삼성디스플레이(주)·(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송악면 동화3리 마을주민들이 25일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을 체결, 생물다양성 확보와 자연 자원 가치 증대에 나섰다.(사진)

이번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대상 종은 물장군으로, 연못·논·웅덩이 등 습지에 서식하는 노린재목 대형 곤충이다. 또 저수지나 웅덩이 및 농수로 등의 민물 습지에 널리 서식했던 물장군은 최근 도시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수질오염 및 농약사용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1998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보호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협약 주요 내용은 △멸종위기종 복원계획 수립 및 시행 △물장군 증식·방사 및 모니터링 △복원사업에 대한 행·재정 지원 △홍보 및 서식지 보호 활동 등이다. 향후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3년간 약 9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본격적인 물장군 살리기 사업이 추진된다.

한편 사업 추진을 위해 금강유역환경청이 복원계획 수립과 총괄을 담당하고, 시는 행·재정 사항에 협조한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주)는 복원사업비를 지원하며, 이를 바탕으로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는 물장군을 증식해 오는 9월 송악면 동화3리 생태습지에 방사한 후 동화3리 주민들과 함께 모니터링 및 서식지 보호 활동 등의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박경귀 시장은 “이번 협약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자원의 확보와 보존을 위해 국가기관·지자체·민간기업·생태보존연구소·지역주민이 함께 노력의 출발점에 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사업을 시작으로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궁평저수지길 주변 반딧불이 서식지 및 생태습지 조성사업과 연계하는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존과 생물다양성의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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