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에 양극재 생산시설 설립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배터리 제조 기업 SK온, 글로벌 완성차 기업 포드와 북미 지역에 양극재 생산시설 설립을 위한 공동 투자를 결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4일 이같이 밝히고 이번 공동시설 설립을 통해 당사가 글로벌 고성능 양극재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3사는 시설 설립 및 투자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지난 22일(한국 시각) 체결했다. 투자 금액과 지분율, 공장 소재지는 조율 중이다. 3사는 연내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시설에서 생산될 양극재는 SK온과 포드가 최근 공식 설립한 합작 배터리 공장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3사는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탄탄한 공급망을 만들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코프로비엠은 강력한 성능을 내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SK온에 공급하고, SK온은 안전 기술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 트럭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Duluth)에 해외법인을 설립한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데브레첸시(Debrecen)와 양극재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예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12만5천t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국내 23만t, 유럽 14만t, 북미 18만t 등 총 55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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