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치료체계 구축·운영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재유행에 대비해 고위험군 대상 치료체계를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충북도내에서는 하루 감염자 수가 일주일 단위로 2배가 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61로 치솟았다.

19일 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치료체계를 새로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먼저 백신 대상자와 치료제 처방을 확대했다.

4차 접종 대상은 기존 면역 저하자와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에 추가했다.

지난 18일부터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등이다.

이로써 대상자는 44만6천20명으로 늘어났다. 충북도민 159만1천483명 가운데 28%이다. 이들 중 전날 기준으로 18만8천675명(42.3%)이 접종을 마쳤다.

4차 접종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다. 유전자재조합(합성항원) 방식인 노바백스 백신도 활용할 예정이다.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는 약국도 확대된다. 도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서 35곳에서 7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치료 병상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대비해 총 397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지역 거점인 충북대병원과 오송 베스티안병원, 생활치료센터(178개) 등이다.

현재 도내에는 140개 병상을 보유 중이다. 전날 자정 기준으로 10개(7.1%) 병상이 사용하고 있다.

특수 병상은 25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분만 2개, 투석 2개, 소아환자 전담 21개 등이다.

도는 4차 접종이 방역 상황 안정화에 필요한 조치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을 권장하는 포스터를 경로당과 주민센터 등에 부착했다. 이장·통장을 통한 홍보 활동과 함께 접종 편의를 위한 예방접종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도는 취약시설 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현장 점검을 통해 방역 활동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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